강의실 바닥에 엎드린 채 수업을 듣는 한 여대생의 사연이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국대 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서이화 양은 2년 전 불의의 추락 사고를 겪었다 서 양은 1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친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으며 간신히 죽을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허리에 박은 핀 때문에 2시간 이상 앉아 있으면 허리 통증이 심해져 수업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학업을 포기할 수 없었던 서 양은 오랜 고민 끝에 학교 측에 "엎드려서 수업을 들어도 괜찮겠냐"며 양해를 구했다. 다행히 모든 교수들이 그의 요구에 흔쾌히 응했고, 서 양은 그때부터 강의실 바닥에 돗자리를 펼친 채 강의를 듣게 됐다.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서 양은 4.5만점에 4.0이상의 학점을 유지하는 장학생이다. 서 양이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법학 관련 인터넷 강의를 집에서까지 열심히 공부하는 데에는 그럴만한 사연이 있다. 사고 이전 서 양의 꿈은 은행원이었지만 현실적으로 지체 장애 3급의 그가 금융권에 취업하는 건 어려웠다. 그러던 중 우연히 법률 공부에 매력을 느껴 법학과를 부전공하며 로스쿨 진학을 준비하게 됐다. 서 양은 "법으로 누군가를 보호해주고 올바른 판결을 내리는 판사가 되고 싶다. 기회가 되면 단국대에서 강의도 하고 싶다"는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저렇게 힘든 여건에서도 씩씩하고 최선을 다하는데 우리도 화이팅 해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