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여가수의 가정사로 장난친 TV쇼가 비난을 받고 있다. 캄보디아 MYTV는 어버이날을 맞아 여가수 어텀 앨런(Autumn allen·13)에게 헤어진 엄마를 재회시켜준다며 가짜 이벤트를 펼쳤다. 어린 여가수는 헤어진 엄마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눈물을 보였고, 출연진들은 실제상황처럼 연출하기 위해 꿈이 이루어진다는 덕담을 건네며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런데 무대에서 등장한 것은 엄마가 아닌 다름아닌 여장한 코미디언이었다. 여성 MC는 어리둥절해하는 어텀 앨런에게 "진짜인줄 알았냐" 물었고 어린 여가수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11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쇼가 방영된 직후 시청자들의 비난이 날아들었다. 이에 제작진 측은 "앨런을 기쁘게 해주고 싶었다"며 "하지만 잘못된 판단이란 걸 깨달았다"고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어텀 앨런은 "진짜인 줄 알고 매우 흥분했었다"며 "처음에는 실망했지만 쇼는 재밌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