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4년 정도 연애했는데 집에서 결혼얘기도 솔솔 나왔었고
근데 일단 내가 티비를 잘 안봄 유행하는 예능같은건 하나도 안보는 편이고
그래서 여자친구도 나랑 티비얘기를 잘 안하려고함 얘기해봐야 내가 못알아들으니까
어느날 연락하면서 자기가 지금 아빠어디가를 다운 받아서 보고있다면서
애기들 너무 귀엽다 이런 얘기를 막 하는데 나는 누가 누구 아들인지도 잘 모르고
그냥 봐도 가끔 인터넷뉴스 연예란 헤드라인에 나오는 정도밖에 모르니까 그냥 응응그렇구나 하고 말았는데
느닷없이 갑자기 화를 내는거야 자기가 말하는데 너무 반응이 무성의하다고
그래서 나도 좀 어이가 없어서 아니 내가 티비안보는거 너도 알고 아빠어디가가 뭔지 모르는것도 알면서 왜그러냐 했더니
그래도 자기가 얘기하는데 좀 성의있게 리액션을 보여야지 모르면 다냐고 막 지랄지랄을 하는거아니겠음 갑자기?
내가 좀 안좋은 습관인데 이렇게 말싸움하다가 아예 말이 안통한다는게 느껴지면 그냥 대꾸를 안함
계속 대꾸 안하고 있으니까 여자친구도 바짝 약올랐는지 헤어지자고 하더라고
그 말에도 대꾸 안하고 그냥 지금 6달째 쭉 대답안하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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